시리즈의 세 번째 순서로 인공지능의 창시자로 알려진 존 매카시에 관해 알아봅니다. 혹시 아직 시리즈의 지난 컨텐츠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먼저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AI 이야기] 인공지능의 결정적 인물들 (1)앨런 튜링
[AI 이야기] 인공지능의 결정적 인물들 (2)딥러닝의 시초, 월터 피츠
존 매카시(John McCarthy, 1927.09.04~2011.10.24.)는 인공지능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도 널리 사용되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란 용어를 처음으로 제안하였죠. 전산학자이자 인지 과학자로서 오늘날 인공지능이 있는데 많은 기여를 한 그의 삶과 업적을 살펴보겠습니다.
남달랐던 학창시절
존 매카시는 떡잎부터 남달랐던 전형적인 천재였습니다. 21세에 MIT 수학과를 졸업하고, 24세에는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죠. 프린스턴에서는 영화 뷰티풀 마인드와 게임 이론으로 유명한 존 내시(John F. Nash)와 동문 수학하기도 했습니다.
이후로도 스탠포드, 다트머스, MIT 등에서 연구하며 아래와 같은 위대한 업적들을 남겼습니다.
인공지능의 창시, 다트머스 회의
아직 대학생이던 존 매카시는 뇌과학에 관한 심포지엄(Hixon Symposium)에서 오토마타에 대한 폰노이만의 발표와 신경망 이론에 대한 맥컬럭의 발표를 듣고 생각을 하는 기계를 만드는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 고민의 결과 1955년 '지능이 있는 기계를 만들기 위한 과학과 공학'이란 논문을 발표했죠. 바로 이 논문에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란 단어가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1955년 매카시는 지능이 있는 기계의 제작을 논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기 위해 록펠러 재단에 제안서를 보냅니다. 제안 제목은 ‘A Proposal for the Dartmouth Summer Research Project on Artificial Intelligence’로 역시 인공지능이란 단어가 등장하죠. 이 제안서**는 지금도 매카시가 재직했던 스탠포드의 그를 위한 별도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워크숍은 1956년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제안자인 존 매카시, 마빈 민스키, 나다니엘 로체스터, 클로드 섀넌을 포함해 모두 대단한 학자들이 참석하였죠. 아직 인공지능이라는 용어조차 자리잡지 않았던 시절에 젊은 시절의 위대한 선구자들을 한 자리에 모은 겁니다.****
1956년 여름, 그렇게 다트머스에서 인공지능 발전의 씨앗이 심어졌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 리스프
리스프(list processor, Lisp)는 매카시가 1960년 쓴 논문 '기호로 나타낸 재귀 함수와 기계를 이용한 계산(Recursivefunctions of symbolic expressions and their computation by machine)'에서 추상화한 이론에 기반합니다. '람다 대수'를 기반으로 기호 데이터를 다루는 연산에 알맞은 언어를 이용해 설계되었죠.***** 리스프는 AI의 구현은 물론 트리 데이터 구조, 동적 타이핑,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자동저장공간 관리 등을 가지고 있어 이후 컴퓨터 공학 전반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시분할 시스템
1959년 매카시는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시분할(timesharing)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당시에는 사용자가 프로그램에 데이터를 입력하는 동안 컴퓨터의 기기 자원이 적게 소모되거나 거의 소모되지 않는 등 컴퓨터 내부의 시간이 균등하게 배분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거든요. 그의 아이디어는 다중 프로그래밍 방식을 논리적으로 확장하여 서로 다른 터미널에 있는 사람들이 동시에 유사한 컴퓨팅 리소스에 액세스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매카시는 상호작용하는 컴퓨터들간의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사용자들이 거의 동시에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오늘날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죠.******* 이후 실시간 시스템, 분산처리 시스템, 다중 처리 시스템 등 다양한 운영체제 유형이 개발되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클라우드나 네트워크 같은 다중 사용자 시스템에서는 심화한 형태의 시분할 시스템 방식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탠포드 인공 지능 연구실
매카시는 평생을 인공지능과 관련한 연구에 헌신했습니다. 인공지능과 기술 발전의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었죠. 이런 그의 신념과 열정이 1962년 스탠포드 인공지능 연구소(Stanford Artificial Intelligence Laboratory, SAIL)의 설립으로 이어졌습니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SAIL은 인공지능 연구의 중심으로 기능해왔습니다. 매카시 본인 역시 연구 활동을 지속하며 오늘날 AI 기술로 구현된 다양한 이론과 아이디어들을 제안하였죠. 최근에도 SAIL은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컴퓨터비전, 로보틱스, 유전체 분석학 등 기초 학술 및 응용 연구 수행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존 매카시는 누구보다 인공지능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일례로 이미 1970년대에 체스 경기에서 컴퓨터가 인간을 이길 것을 예측하기도 했죠. 그가 남긴 다음과 것은 말만 보더라도 그의 확신에 찬 신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얼마나 빨리 발전할 것인지 정확히 예측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지금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진전이 있었다. 인간 지성을 가진 프로그램을 얻는 것은 여전히 매우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2006년의 한 인터뷰에서 “인간처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유사하게 생각하며 인간의 사고를 뛰어넘는 것이다."라며 인공지능의 목표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단지 인간을 흉내내는게 아니라 인간의 사고를 확장시키는 더 높은 비전을 바라봤죠. 그의 이런 합리적 낙관주의와 평생에 걸친 헌신은 오늘날 AI 기술의 발전으로 아름답게 꽃 피우고 있습니다.
존 매카시는 인공지능이라는 용어를 제안하고 다트머스 회의를 주도하여 AI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특히, 그는 리스프(Lisp)라는 AI 프로그래밍 언어를 창시하고, AI의 가능성을 현실화할 수 있는 시분할 시스템을 구상하는 등 컴퓨터 과학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매카시가 상상한 ‘생각하는 기계’의 개념은 오늘날 LETR WORKS와 같은 현대 AI 시스템을 통해 실현되고 있습니다.
LETR WORKS는 매카시의 비전처럼 인간의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강력한 AI 언어 기능을 제공합니다. 텍스트 처리와 언어 분석에서 LETR WORKS의 기술력은 AI가 일상에서 효율적이고 창의적으로 활용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매카시가 바라본 인공지능의 미래를 LETR WORKS에서 경험해보세요.
* 인용 https://m.mt.co.kr/renew/view.html?no=2017101810110154022&outlink=1&ref=https%3A%2F%2Fsearch.naver.com&type=outlink&ref=android-app%3A%2F%2Forg.telegram.messenger#_enliple
** 참고 http://jmc.stanford.edu/articles/dartmouth/dartmouth.pdf
*** 참고 http://jmc.stanford.edu
**** 동기, 논의 내용, 참석자 등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사를 참고 http://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9328
***** 인용, 참고 https://zdnet.co.kr/view/?no=20111025101903
****** 인용, 참고 http://wiki.hash.kr/index.php/존_매카시#.EB.A6.AC.EC.8A.A4.ED.94.84
******* 인용, 참고 https://blog-ko.allganize.ai/how-john-mccarthy-shaped-the-future-of-ai/
******** 인용, 참고 http://wiki.hash.kr/index.php/존_매카시#.EC.8B.9C.EB.B6.84.ED.95.A0_.EC.8B.9C.EC.8A.A4.ED.85.9C
********* 인용, 참고 https://aihub.or.kr/sites/default/files/2020-02/IF1호-글로벌%20인공지능%20연구의%204대%20키워드와%20시사점-190308.pdf
********** 인용 http://wiki.hash.kr/index.php/존_매카시#.EC.83.9D.EC.95.A0
References
[1] https://ko.wikipedia.org/wiki/존_매카시_(컴퓨터_과학자)
[2] https://en.wikipedia.org/wiki/Dartmouth_workshop
[3] The Birthplace of AI, The 1956 Dartmouth Workshop https://www.cantorsparadise.com/the-birthplace-of-ai-9ab7d4e5fb00
[4] AI 역사의 시작 http://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9328
[5] 1956년 생각하는 기계, AI 원조 등장하다 https://m.mt.co.kr/renew/view.html?no=2017101810110154022&outlink=1&ref=https%3A%2F%2Fsearch.naver.com&type=outlink&ref=android-app%3A%2F%2Forg.telegram.messenger#_enliple
[6] '리스프' 창시자 존 매카시, 향년 84세 영면 https://zdnet.co.kr/view/?no=20111025101903
[7] John McCarthy -- Father of AI and Lisp -- Dies at 84 https://www.wired.com/2011/10/john-mccarthy-father-of-ai-and-lisp-dies-at-84/
[8] https://ko.wikipedia.org/wiki/리스프
[9] 글로벌 인공지능 연구의 4대 키워드와 시사점 https://aihub.or.kr/sites/default/files/2020-02/IF1호-글로벌%20인공지능%20연구의%204대%20키워드와%20시사점-190308.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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