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 사전에는 한국 문화가 실려요
세계적인 펜데믹 상황에서도 전 세계에 한글과 한국어 사랑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현지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세종학당이 2020년 기준 전년대비 76개국이 늘어나 213개소로 확대되었다고 합니다. 또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옥스포드 사전(OED)에 한국어 단어가 등재되었기도 하고요.
그럼, 여기서 질문하나 드려봅니다.
다음 30개 단어 중에서 옥스포드 사전(OED)에 등재되어 있는 한국어는 몇개일까요? (2021.10월 기준) 정답을 메일로 보내주시는 선착순 1분께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메일주소는 하단에 적혀있습니다. 😉)
김밥. 삼겹살. 소주. 반찬. 치맥. 동치미. 갈비. 막걸리. 김치. 잡채. 불고기
먹방. 피시방. 스킨십. 태권도. 온돌. 호미. 갑질. 재벌. 꼰대. 한글. 파이팅
대박. 한류. 아이돌. 포대기. 방탄. 카톡. 오징어게임. 지콘스튜디오.
정답은 아래 본문에 있어요.ㅎㅎ
옥스포드 사전에 기재된 여러 한국어 단어 중에서 특히 한식의 종류를 일컫는 단어가 많았습니다.
김밥. 삼겹살. 소주. 반찬. 치맥. 동치미. 갈비. 막걸리. 김치. 잡채. 불고기는 모두 옥스포드 사전에 기재되어 있지요.
반찬은 a small side dish of vegetables, etc., served along with rice as part of a typical Korean meal(야채 등의 작은 반찬으로 전형적인 한국 식사의 일부로 밥과 함께 제공되는 요리.) 이라고 한국의 문화를 가미해서 정의되었습니다.
치맥의 정의도 재미있었는데요, 재미있는 사실은 한국어 자체 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초월한 외래어나 콩글리시 자체도 사전에 올라가 있다는 점 입니다. 대표적으로 치맥, 피시방, 스킨십, 파이팅, 콩글리시 라는 단어들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한국어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단어들도 옥스포드 사전에는 실려버린 것들이 많아요.
치맥은 옥스포드 영어 사전에에 borrowed from the Korean chimaek, which combines the chi– in chikin with the maek– in maekju. Maekju is the Korean word for ‘beer’, while chikin is a Korean word borrowed from the English word chicken, although in Korean chikin only means ‘fried chicken’ and not the live animal. The use of chimaek in English goes back to 2012, but this combination of fried chicken and beer was popularized outside South Korea by the 2014 K-drama My Love from the Star. The lead character on this fantasy rom-com, played by top South Korean actress Jun Ji-hyun, constantly craved and snacked on chimaek, thus starting a Korean fried chicken craze in China and other Asian countries where the show was a huge hit. 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를 지콘스튜디오 비교번역기를 통해 확인해보면,
번역기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치킨의 “치”자(字)와 맥주의 “맥”자(字)을 합친 단어로, 맥주는 '맥주'를 뜻하는 한국어 단어인 반면, 치킨은 영어 단어인 치킨에서 차용된 단어라는 어원까지 밝혀줍니다. 또한 한국어 단어이지만, 한국 치킨에서는 '튀긴 닭'만을 의미하고 살아있는 동물은 의미하지 않는다며, 용례의 어원까지 밝혀줍니다. (치맥의 사용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이러한 프라이드 치킨과 맥주의 조합은 2014년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의해 한국 밖에서 대중화되었다. 한국의 톱 여배우 전지현이 연기한 이 판타지 로멘스 코미디의 주인공은 끊임없이 치맥을 갈망하고 간식을 먹었고, 그래서 이 쇼가 큰 인기를 끌었던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한국 프라이드 치킨 열풍을 일으켰다. -지콘스튜디오 번역 내용 발췌)
한국어 단어가 옥스포드 사전에 추가되는 소식을 전하는 공식 블로그에서도 기사제목을 대박(Daebak) 이라고 전하는 사례만 보더라도, <대장금>, <강남스타일>, <기생충>, <미나리>, <BTS> 등을 위시로 나날이 성장하고 전파되는 대한민국 콘텐츠의 위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대박(Daebak)도 옥스포드 사전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꼰대”나 “스킨십”은 번역기를 돌렸을때 어떤 결과를 보여줄까요?
한국식 스펠링으로 번역을 하게 될지, 영어식 의미를 살려서 번역을 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확인해보세요!
2021년 09월 기준으로 옥스포드에 추가 등재된 한국어 25개를 소개해드리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외래어나 콩글리시는 어떤 기준으로 포함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추후에 따로 담당자를 찾아 인터뷰해보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 애교, 반찬, 치맥, 대박, 동치미, 파이팅, 갈비, 한류, 한복, 아이돌, 잡채, (K-드라마 같은 접두사) K-, 김밥, 콩글리시, 코리안웨이브(한류의 해외 인기 현상), 누나, 오빠, 언니, 피시방, 삼겹살, 스킨십, 당수도(무술), 트로트
(질문정답: 김밥. 삼겹살. 소주. 반찬. 치맥. 동치미. 갈비. 막걸리. 김치. 잡채. 불고기. 먹방. 피시방. 스킨십. 태권도. 온돌. 호미. 갑질. 재벌. 꼰대. 한글. 파이팅. 대박. 한류. 아이돌. 포대기)
이 밖에 옥스포드 사전에 기재된 더 많은 한국어 소식은 해당 블로그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 옥스포드 영어 사전 공식 블로그
*해당 콘텐츠는 지콘스튜디오에서 레터웍스로 이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