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전세계 사람들이 열광하는 Apple은 1976년 4월 1일에 설립된 미국의 IT 기업입니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디자인/설계/개발/제조하여 판매하는 기업이지요.
2010년대만 해도 포털사이트에서 Apple을 검색하면 “사과” 또는 사과와 연관된 내용이 주로 검색됐는데
현재는 오히려 사과와 관련된 결과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애플의 영향력은 커졌습니다.
애플광고아님
다른 나라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대한민국에서까지 애플의 제품들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커뮤니티를 참고하고, 주변 지인들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조사해 본 결과,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첫번째 이유로 디자인 때문임을 꼽습니다.
여기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이유는 2020년 포춘지에서 선정한 "가장 위대한 현대 디자인 100선"에 1위 iPhone을 필두로 총 8개의 Apple 제품이 선정되었기도 하지요.
사람들이 보는 시선은 국내든 해외든 비슷한가 봅니다.
애플광고아님222
디자인적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는 Apple이지만 국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번역 또한 뛰어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제보도 받았고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국내에 성공적으로 현지화 된 애플의 제품이 홈페이지의 번역까지 훌륭할까하는 궁금증을 확인해보기 위한 콘텐츠 입니다.
그 첫번째 시리즈로 애플의 데스크톱, Mac Studio 홈페이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Mac Studio는 애플 데스크톱 MAC 사양 중에 메인스트림 데스크톱입니다.
Mac Studio로 선정한 이유는 Gcon Studio 와 같은 스튜디오라서..ㅎㅎㅎ
그럼 Mac Studio 홈페이지의 영어/한국어 문구를 천천히 비교해보겠습니다.
홈페이지 초입부터 브랜드가 주는 심플하면서도 강력한 문구가 보입니다.
영문] Empower station.
국문] 창조의 원동력.
영어 원문으로는 Empower station 이라는 표현을 한국어로는 창조의 원동력 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짧지만 임팩트있게, 애플 특유의 자신감이 묻어 나는 것 같네요.
Empower station을 사전을 통해 검색해보니,
Empower 권한을 주다. 능력을 부여하다.
station 특정한 서비스가 제공되거나 이루어지는 장소.
이 두 단어가 결합된 표현을 사용했네요.
구글/파파고/카카오 등의 기계번역기는 어떻게 번역했을까요?
비교 번역기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번역기를 모아서, 번역 결과를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Empower station을 비교 번역기에 검색해보면, 아래와 같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비교 번역 본을 보니 애플의 카피는 확실히 사람의 생각이 개입되어 번역이 진행된 것으로 보이네요.
맥 스튜디오 홈페이지의 스크롤을 조금 더 아래로 내려보겠습니다.
Stunningly compact | 놀라운 콤팩트함
Extensive connectivity | 빈틈없는 연결성
Outrageous performance | 어마무시한 성능
Ready to dive in? | 어디 한번 빠져 볼까요?
영문과 국문의 표현을 보면 직접적으로 문구를 창작해 낸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동시에 기계 번역기의 힘을 빌린 듯 아닌 듯 긴가민가한 표현이네요.
그래서 비교 번역기를 통해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아마도, 기계 번역의 번역본을 참고해서 애플의 브랜드 메시지를 간결하게 압축해서 표현해 낸 것 같습니다.
Choose your superpower | 초능력대 초초능력 당신의 선택은?
"당신의 초능력을 선택하세요" 라는 직역 대신 "초초능력"이라는 문구를 가미했습니다.
이처럼 정답이 없는 번역의 세계는 정말 흥미롭네요. 해석과 번역의 차이가 이런 사례들로 엄연히 구분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번역은 단어나 텍스트의 의미를 다른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학의 영역인 동시에 창작의 영역에 속하기도 하지요.
결국 잘 된 번역 인가의 판단은 번역 본을 보는 독자의 몫으로 남습니다.
하나 더 비교해 볼까요? 이번엔 원문과 구글 번역기와 함께 비교해보겠습니다.
영어 원문] Out of this world. For whatever you’re into.
한국어 원문] 지구 상의 수많은 일을 위한 탈지구급 파워.
영한 번역본] 이 세상 밖으로. 당신이 무엇을 하든 상관없습니다.
한영 번역본] Post-earth power for countless things on Earth.
이렇게 번역이 됩니다. 여러분은 어느 표현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이 밖의 나머지 문구도 살펴보면,
영/한/번] Fits right in | 적당한 크기 | 엄청난 성능
영/한/번] Outsized performance | 적당을 모르는 성능 | 딱 들어맞음
영/한/번] Plays it cool | 쿨함 그 자체 | 멋진 재생
영/한/번] Powerful connections | 든든한 커넥션 | 강력한 연결
등의 다양한 표현으로 Mac Studio 를 형용하고 있습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맥 스튜디오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국문]👉 https://www.apple.com/kr/mac-studio
영문]👉 https://www.apple.com/mac-studio
**
번역에서 옳고 그름은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사람마다 생각과 표현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애플의 맥 스튜디오 홈페이지 영한 카피 문구 비교를 통해 살펴본 잘 된 번역은
원문에 충실하고, 브랜드의 이미지에 맞게 세련되고, 현지인들의 언어 습관을 잘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맥 스튜디오의 번역이 잘 되었는지는 독자들이 판단 할 일이지요.
일상 속의 번역, 여러분은 어떻게 마주하고 계시나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제보해주세요. 언제든지 달려가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해당 콘텐츠는 지콘스튜디오에서 레터웍스로 이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