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의역과 직역, 테크니컬 번역과 창작 번역처럼 번역의 유형도 다양하다는 설명을 이전 레터에서 설명을 드린 바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쯤에서 궁금해지는 부분이 다들 있으실 것 같아요.
점점 고도화되고 있는 AI번역, 기계 번역에 맡기기 적합한 번역 유형은 무엇일지에 대한 궁금증이요. 앞선 레터에서 설명을 드린 것처럼 테크니컬 번역, 창작 번역은 각각 다른 영역이고 번역하고자 하는 문서가 어떤 종류인지, 또 내가 원하는 번역 스타일은 무엇인지에 따라 번역을 맡길 때에도 그 분야에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말씀을 드렸죠.
그렇다면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는 번역기, 파파고, 구글 번역기, 그리고 레터 웍스 등에 적합한 번역 유형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을 드려볼까 해요. 많은 분들이 쓰시는 기계 번역기이니만큼 오늘 레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기계 번역, AI 기반 번역기에는 어떤 번역에 더 적합할까요
인간 번역사와 AI를 기반으로 한 기계 번역기의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뛰어난 메모리 능력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망각은 신이 준 선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인간의 뇌에 저장할 수 있는 양은 한계가 있고 새로운 걸 받아들이려면 기존에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지워야 하죠. 그렇기 때문에 이 기억 능력에 있어서는 기계 번역이 인간 번역사를 훨씬 앞서요.
기억하는 능력만큼은 AI를 기반으로 한 기계 번역기를 따라갈 수 없지만 그렇다고 인간 번역사가 모든 면에서 뒤쳐졌다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일전에 레터에서 기계 번역이 인간 번역사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그내용과 상통하는 개념일 것 같아요. 기계가 따라갈 수 없는 인간의 능력, 그것은 바로 ‘창작'이에요. ‘창작'을 하기 위해서는 인간 고유의 영역인 ‘감정'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데 AI는 아직 거기까지 다다르지는 못한 것으로 보여요. 그 영역까지 정복을 한다면 모를까, 지금 상황에서는 기계 번역이 할 수 있는 번역의 유형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는데요.
그래도 다양한 기술이 도입과 계속해서 발전을 하고 있는 만큼 기계 번역이 잘 할 수 있는 번역 유형도 있어요. 창작 번역과 대척점에 있다고 설명을 드린 바 있는 테크니컬 번역, 이른바 기술 번역이죠. 공적인 문서, 계약서와 같은 법률 용어가 등장하는 것에는 테크니컬 번역이 반드시 필요한데요. 이런 공식적인 문서를 다룰 일이 많은 기업들은 당연히 테크니컬 번역이 필요한 순간들이 정말 많겠죠. 기계 번역에 대한 수요도 그래서 높아지고 있는 중이고요.
회사가 기계 번역을 필요로 하는 순간
해외 시장에서 활동을 하고 있거나, 해외 진출 계획이 있는 기업에 있어 번역 작업은 필수적이죠. 근데 요새는 대부분의 회사가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거의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조금 더 상세히 예를 들어보자면 특허출원, 계약서, 제품 매뉴얼, 서비스 소개서 등과 같은 문서를 들 수 있겠죠. 이런 문서를 번역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하는데요.
첫 번째는 ‘전문 용어'에 대한 것이에요. 특허, 법률, 과학, 기술 등 특수 문서를 제대로 번역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춰야 하죠. 분야마다 사용되는 용어의 차이가 있는 데다가 단어가 같더라도 분야 별로 다른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에요. 두 번째는 ‘고유 명사'인데요. 기업의 사명이나 브랜드명 같은 경우에는 특히 일관성 있게 쓰여야 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이런 부분에 있어 ‘번역 사전'을 통해 AI를 학습을 시킨 다음 기계 번역기를 이용하게 되면 보다 적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좋은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어요. 그럼 오늘 레터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저느 다음 레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ditor l 이인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