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H자막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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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자막을 달고 그걸 또 번역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최근에는 거기에 더해 SDH 자막을 따로 만들어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할 상황에 놓였는데요. 레터웍스에서는 영상 자막 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SDH 자막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SDH자막, 레터웍스에서 한다면
작업을 위해서는 프로젝트를 생성해야 하는데요. 문서 번역이 교정, 교열의 단계를 거치는 것처럼 영상 자막에서도 번역 이전에 한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그건 바로 트랜스크립션, 전사 작업의 과정인데요. 이 단계는 영상 자막을 번역하는 데에 있어 기초가 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설정을 잘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기간은 어떻게 설정을 할 것인지, 자막의 글자 수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설정이죠.
이 설정이 이루어지면 트랜스크립션이 이루어집니다. 완료된 파일을 보면서 오타는 없는지 지정한 자막 규정에서 벗어난 부분은 없는지 보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트랜스크립션 단계에서 점검한 대로 번역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오탈자는 없는지, 문장은 잘 완성되어 있는지 꼼꼼하게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SDH 자막을 생성하고자 한다면 트랜스크립션 단계에서 화자 정보, 그리고 배경 음악과 같은 정보를 삽입해주어야 하는데요.
화자 정보는 소괄호에, 그 외 정보는 대괄호에
SDH 자막을 생성하지 않는다면 트랜스크립션 된 파일에서 오탈자가 없는지, 발화된 내용과 다른 것은 없는지 정도만 확인하면 됐었는데요. SDH 자막을 생성하고자 하면 작업 하나가 추가되게 됩니다. 그건 바로 영상에 화자 정보와 그 외 배경 소리와 같은 정보를 넣어주는 것이죠. 이 단계에서 그 작업이 이루어져야 번역 단계에서 그 부분을 반영하여 번역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또한 아주 꼼꼼하게 처리될 필요가 있어요.
화자의 경우에는 소괄호에, 그 외는 대괄호에 삽입을 해주면 되는데요. 저는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피노키오'라는 드라마를 가지고 해당 작업을 수행해 보았어요. 첨부된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화자를 입력할 때는 두 개의 소괄호 안에 들어가 있는 게 보이실 거예요. 일단 그렇게 입력을 하시면, 화면 상으로는 화자 정보로 인식해서 하나의 소괄호에 들어가 있는 형태로 자막이 만들어지는 걸 확인하실 수 있어요. 이 과정을 거쳐서 영상의 모든 부분에 정보를 입력해주면 번역 단계에서 해당 내용이 반영되어 번역이 되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레터웍스에 추가된 SDH 기능 어떤 도움이 될까
일일이 하나씩 SDH에 들어갈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는 점에서 작업 환경이 그리 효율적이지 못하다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기능은 트랜스크립션, 즉 전사 작업에서보다 번역 단계에서 더욱 확실하게 기능의 유용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DH 자막을 삽입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기 전에도 트랜스크립션 단계에서 화자 정보를 비롯한 SDH 자막에 들어갈 정보를 입력할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되면 번역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간혹 발생했습니다.
화자 정보, 혹은 배경 소리와 같은 정보를 입력한 것인데 그거까지 문장 성분으로 생각해서 번역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거든요. 이렇게 되면 번역 검수 단계에서 또 한 번 SDH 자막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을 두 번 하게 되는 수고를 감수했어야 했는데요. 레터웍스에 이번에 추가된 기능을 통해 이전에 자칫 생길 수 있었던 오류를 미연에 방지해주는 것이 가능해진 겁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확실히 SDH 자막을 생성하는 데에 있어 도움이 되고 더 정확한 번역 결과값을 얻을 수 있겠죠. 언어의 장벽을 넘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도 허무는 역할을 하는 SDH 자막을 보다 편한 환경에서 만들 수 있게 되었네요.
단어장에 화자 정보를 입력해요
소괄호에 화자 정보를 입력하는 것 외에 단어장에 인물의 이름을 각각 어떻게 번역할 것인지 입력해줘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인물의 이름이 엉뚱하게 번역이 될 여지가 있기 때문인데요. 제가 피노키오라는 드라마로 작업을 했을 때, 인물의 이름이 엉뚱하게 번역되는 경우가 간혹 있더라고요. 예를 들면, ‘인하'라는 인물의 이름이 ‘cut’로 번역되거나 ‘유래'라는 인물의 이름이 ‘origin’으로, ‘공주’라는 인물의 이름이 ‘princess’로, ‘일주'라는 이름은 ‘week’으로 번역되는 식이었어요. 이런 오류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기능이 화자 정보를 입력하는 기능인데요. 여기에 각 인물의 이름을 어떻게 번역할지 입력해주면 그 결과가 반영됨을 확인할 수 있어요.
화자 정보가 입력된 번역본 완성
단어장에 화자 정보 입력까지 마쳤다면 SDH자막이 적용된 번역 결과값을 받아볼 수 있는데요. 문장별로 맞게 번역이 됐는지, 세그먼트는 잘 나누어졌는지 점검하는 과정을 이 다음 단계에 거치면 돼요. 문장 별로 나누어서 화면을 볼 수 있어서 레터웍스의 검토 환경은 잘 마련되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이렇게 한 문장, 한 문장 검토를 끝냈다면 그 다음에는 프로젝트 완료 설정을 한 후 결과물을 다운로드 받으면 되는데요. 상당히 번거롭게 생각됐던 SDH자막 작업도 레터웍스에서 한다면 조금 더 편하게 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Editor / 이인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