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H 자막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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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시다 보면 다양한 유형의 자막을 보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특히나 요즘은 더 원활한 이해를 위해 한국 드라마나 영화도 자막을 키고 보시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그런 분들이라면 SDH, 청각장애인용 자막에 대해서도 한 번쯤은 들어보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설정이 그렇게 되어 있어서 저도 의도치 않게 SDH 자막을 본 적이 있는데 말소리 말고도 배경 음악이나 분위기에 대한 묘사까지 되어 있는 자막이더라고요. 일전의 포스팅에서 SDH에 대해서 설명 드린 바 있는 만큼 오늘 노트에서는 그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SDH란 무엇일까요
SDH는 기본적으로 청각장애인을 비롯해 청력이 떨어진 사람들을 위한 자막 서비스를 말해요. 단순히 화자의 말소리만 자막화 하는 것이 아니라, 앞서 언급한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하는 음악 소리나 배경의 소리까지 자막화 한다는 특징이죠. 이렇게 자세하게 자막을 제공함으로써 청각장애인도 몰입해서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하는 것인데요. 최근 들어 이 SDH 자막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SDH 자막을 필수적으로 삽입해야 하는 규정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인데요. 영상 자막을 달게 되면 SDH 자막까지 달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될 거 같아요. 일전의 노트에서 가이드라인에 대해 설명을 드린 바 있으니 이번에는 레터웍스에서 해당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SDH 자막 레터웍스에서는 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질까
레터웍스는 최근 SDH 자막을 보다 효율적으로 입력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한 번 거쳤는데요. ‘(())’ 표시를 통해 화자를, ‘[[]]’를 통해 배경 소리를 입력하는 식으로 작업을 하게 되어 있어요. 이를 통해 화자 설정을 한 부분이나 배경 소리를 표시할 수 있고 엉뚱하게 번역되는 걸 막을 수 있는 것인데요. 이 작업을 트렌스크립션 즉, 전사 작업 단계에서 해두면 번역을 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류를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이 최근 레터웍스 업데이트 과정의 핵심입니다.
SDH 자막 작업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일반 자막 작업보다 더 손이 많이 가기 마련이에요. 언어적 표현은 물론, 비언어적 표현까지 포함한 정보를 담아내야 하기 때문인데요. 단순히 말하는 소리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의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는 삽입된 음악을 포함해서 인물들이 한숨을 쉰다거나 하는 것처럼 행동들에 대한 묘사까지 들어가야 합니다. 그 때문에 자연히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가 화자나 소리 정보를 입력해두면 번역 과정에서 그것까지 한 문장으로 생각해서 결과값을 내놓기도 하기 때문에 검수 과정에서 이 부분을 바로 잡아야 하기도 하죠. 바로 이 때문에 시간을 더 잡아먹게 되기도 하고요.
레터웍스의 업데이트 된 기능을 이용하면
레터웍스의 기능을 사용한다면 검수 과정에 들어가는 수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SDH 자막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작업에 더 어려움을 겪기 마련인데요. 레터웍스 팀에서는 여러 작업을 통해 해당 자막에 대한 자체 가이드라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만큼 영상에 SDH 자막을 삽입하는 분들에게 상당 부분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콘텐츠의 힘은 날이 갈수록 세지고 있습니다. 많은 정보를 담고 있기도 하고 삶에서 할 수 있는 유희 중에 하나이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경계 없이 모두가 콘텐츠를 공평하게 누리기 위한 노력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SDH 자막인데요. 그 자막 작업을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레터웍스 팀이 모색했으니 바로 지금, 레터웍스에서 그 작업을 한 번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ditor / 이인혜